[왜이래] 스타벅스에서 얼음사면 커피를 서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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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499163_18598febe6_b“얼음을 사고 커피를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데 얼음이 4000원어치인 듯 속은 느낌. 아이스커피를 마시다 보면 가끔 내가 얼음을 산 건지 커피를 산 건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마십니다.

그러나 이런 점에 문제를 느끼고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건 미국의 한 용감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law-1063249_960_720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거주하는 스테이시 핀커스는 스타벅스 아이스커피에 얼음이 반 이상이라며, 500만 달러(약 57억 원)의 피해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핀커스는 명시적·암묵적 보증위반, 고의적인 오(誤)표기, 부당이득, 사기죄 등으로 스타벅스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그는

“스타벅스가 얼음을 이용해 실제 음료량을 과장해 판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 피해를 봤다”

고 주장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차가운 음료에 너무 많은 얼음을 사용해 메뉴에 적힌 용량보다 반 정도 적은 양의 음료를 구매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 아이스커피는 24온스(708ml)라고 적혀있지만, 얼음을 빼면 실제로 14온스(413ml)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offee-1018062_960_720이 때문에 핀커스는 스타벅스가 차가운 음료를 판매할 때 명시된 양의 액체를 다 부으려면 뜨거운 음료보다 더 큰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점이 얼음을 음료에 포함시켜야 하는가 입니다. 다시 말해 얼음이 액체인가 고체인가라는 것인데요. 핀커스는 ‘음료’의 정의는 마실 수 있는 액체로 규정하고 있는데, 고체 상태인 얼음은 음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니 음료의 정의는 ‘사람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액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starbucks-1069758_960_720그러나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의 경우 고객들이 통상적으로 얼음이 포함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며 맞섰습니다.

또한 논란이 불거지자 “고객이 음료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시 만들어주는 게 원칙이라며 양이 부족할 경우 점원에게 더 채워달라고 요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선 한 때 과자 내용물은 너무 적고, 질소 충전만 많이 한 질소 과자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질소를 샀는데 과자를 서비스로 받았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미국에선 이런 말이 유행할지도 모르겠네요.

“얼음을 사고 커피를 서비스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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