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내 연기 어땠어요?” 옥시 전 대표 발언 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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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마이뉴스>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의 발언이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대표입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신 전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유가족에게 사과한 뒤 뒤돌아서서 자신의 변호사에게 “내 연기 어떘느냐?”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소식을 처음 전한 <뉴시스>의 보도를 보면 지난달 26일 신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습니다. 그는 청사에 들어서기 전에 기자들에게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한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몹시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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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과를 끝낸 뒤 검찰청사로 들어가서는 자신의 변호를 맡은 김승식 변호사(법무법인 동인)에게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태연하게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들과 가까이 있던 검찰 직원이 이를 듣고 중간 간부에게 보고했고, 이영렬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수뇌부에도 이 내용이 전달됐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입니다.

<뉴시스>는 “신 전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말을 처음 듣고 소름이 돋았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향해 했던 사과가 전부 가식이었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자기 근처에 있던 이가 검찰 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라는 검찰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뉴시스의 이번 보도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오마이뉴스>

그러나 신 전 대표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승식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신 전 대표가 ‘내가 한 얘기 중에 잘못된 점은 없었느냐. 실수는 없었느냐’라고 물었고, 저는 ‘잘하셨다. 사과한 것도 잘 하신 것이다’고 대답했다. 중대한 조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이 검찰 수사관을 옆에 두고 ‘내 연기 어때?’라고 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신 전 대표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고 있다.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상황에서 너무 치명적이다. 검찰에 사실관계를 꼭 좀 확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 세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의 발언이 사실인지 아닌지 검찰의 입장 표명과 <뉴시스>의 후속 취재가 기다려집니다.

blue@bowmedia.co.kr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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