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형님, 드디어 하이브리드 차를 산다고요?

0
왼쪽부터 1, 2, 3, 4세대 프리우스
왼쪽부터 1, 2, 3, 4세대 프리우스

형님. 드디어 차를 사는군요. 아이들과 마을버스타고 마트에 다니는 일이 즐겁다더니 이제 노선(?)을 바꾸는겁니까? 어쨌든 축하합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를 사려고 한다고요? 그런데 배터리도 들어가고 무엇인가 복잡해보여 걱정이라고요?

얼마 전 오스카상을 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프리우스를
얼마 전 오스카상을 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프리우스를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면서 배터리 걱정은 접어두세요. 미국에 보면 10년 넘게 타고 다니면서도 배터리 때문에 문제라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어요. 오히려 차가 지겨워지는게 더 먼저 올지도 몰라요. 게다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증거가 하이브리드차 제조사가 10년씩 보증을 해주고 그럽니다. 왜 그러겠어요. 10년 타봐야 배터리 갈 일 없다는 거지요.

줄리아로버츠도 프리우스를 타구요
줄리아로버츠도 프리우스를 타구요

그동안 유지비가 아까워서 차를 안 산다던 형님. 하이브리드는 잘 선택한 겁니다. 일단 차를 살 때 취등록세 면제되고 환경부에서는 100만 원 보조금까지 줍니다. 또, 주요 공영주차장에서는 경차처럼 반값 할인도 받고요 남산 터널 통과할 때 통행료도 면제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형님처럼 성질 느긋한 분이 운전하면 연비가 어마어마합니다. 토요타 프리우스, 현대 아이오닉 모두 리터당 20km가 넘어요. 지금 제가 타는 가솔린 세단에 비하면 세 배쯤 연비가 좋아요. 거꾸로 말하면 제가 한 달 기름 값 30만원 쓴다면 형님은 10만원이면 충분하단 말이죠. 아마 요즘 휘발유 값으로 6만 원쯤 넣으면 800km는 충분히 탈거에요. 형수님과 아이들 다 태우고 부산까지 충분히 가고 남아요.

제시카 알바도 프리우스를 타네요
제시카 알바도 프리우스를 타네요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무엇을 고를지 모르겠다면 일단 전시장 가서 타 보세요. 그런데 제 생각에 형님은 실용성을 중요시하니까 해치백 스타일이 좋아 보여요. 대표적인 게 토요타 프리우스, 현대 아이오닉이구요 최근에는 기아자동차가 니로라는 SUV도 내놨어요. 모두 트렁크 공간이 넓고 뒷좌석을 접으면 SUV 못지않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리고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운전하기 심심하다는 주변 얘기는 접어두세요. 최근 추세가 하이브리드도 재미있는 주행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어요. 토요타 프리우스는 4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즐거움’, ‘평화로움’ 같은 단어를 강조했어요. 물론 ‘안전’이 제일 먼저지만 차를 단단하게 만들어서 부아앙~ 세게 달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뜻이에요. TV 광고 보면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여친을 하이브리드차 타고 막 따라가잖아요. 그만큼 이제 하이브리드도 재밌게 달릴 수 있어요.

형님. 이제 여름휴가도 가야하고 추석도 다가올 텐데 올해는 아이들과 차타고 전국일주 어떨까요. 고향 내려갈 때도 여기저기 박물관도 다녀가고 고즈넉한 사찰도 들러보세요.

무슨 차살까 고민한다고 자꾸 밤에 술 먹고 전화하지 마시구요.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