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차량관리 2] 비 오는 계절, 타이어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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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나들이가 잦아지는 봄이 왔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자동차는 손 볼 곳이 많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 필터류도 살펴보고 잦은 히터 사용으로 배터리와 오일류도 점검을 해야 한다. 이 가운데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 가장 많이 혹사를 당한 타이어다.

41721_1_1안전의 마지노선은 1.6mm? 2.8mm!

마모 한계선을 넘은 타이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다면 위험 수준의 마모는 어느 정도일까.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미끄러지는 거리가 1.5배 이상 된다. 따라서 이상 기온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폭우가 내리는 일이 잦아지는 계절이 온 만큼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마모가 심하면 잘 미끄러지는 이유는 뭘까?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노면의 물이 빠져 나가도록 돼 있다. 그러나 트레드의 깊이가 점차 옅어지는 마모가 진행되면 물이 빠져 나가지 않고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엷은 수막이 발생하면서 물 위를 달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 그만큼 긴급 상황에서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차량을 제어하는 일도 쉽지 않아지는 것.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을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했을 때 홈의 깊이가 7mm 이상인 새 타이어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제동거리 차이는 2배나 됐다.

시속 80km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는 새 타이어는 2~3m 미끄러지는 데 그쳤지만 낡은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타이어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은 1.8mm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험 결과로 보여진 것처럼 마모한계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홈 깊이가 2.8mm 정도면 교체를 해야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마모 한계선에 문제가 없지만 비가 내리거나 젖은 노면에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중고 타이어를 고르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진다.

tires-904945_640공기압 체크, 안전 운전ㆍ수명 연장ㆍ연비 절감 1석 3조

타이어 홈이 넉넉하다면 봄철 안전 운전 준비는 끝난 것일까? 타이어 마모 상태 못지 않게 타이어 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 공기압이다.

평상 시 타이어 공기압은 부족해도 또 과해서도 안 된다. 부족하면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되어 고무가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과할 경우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되고 특히 중앙 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적정한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가 도로와 완전한 접촉을 하여 최대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봄철 타이어의 견인력과 제동력은 안전운행을 위해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던 자동차를 급제동 할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 수준에 따라 제동력의 차이도 크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가 균일하게 마모돼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적정 공기압이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 타이어의 수명, 연비까지 높여주는 필수 조건이다.

적정 공기압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많다. 그러나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차량 취급 설명서 또는 운전석 도어 프레임에 표시된 적정 공기압을 계절과 관계없이 맞춰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 기온이 크게 오르는 여름 혹서기와 고속 주행을 할 때는 적정 공기압보다 10% 정도 많은 것이 좋다.

race-car-961216_640사계절용 또는 여름용타이어 교환

봄철을 맞아 아직 겨울용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면 당장 사계절용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겨울용타이어는 눈 또는 빙판길 주행에 최적화하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하고 또한 트레드의 홈도 많다.

눈 또는 빙판길에서 노면을 움켜쥐어 마찰력을 증가시키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일반노면에서는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마모가 빨라진다.

따라서, 눈이 오지 않는 봄철에는 사계절용타이어 또는 여름용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nail-505511_640[타이어 안전 관리 7계명]

1. 매월 1회 전반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2.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3.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하되 기온이 높은 여름철,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기를 권장한다.

4. 장거리 고속주행시에는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해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5. 불규칙한 타이어 마모를 방지해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5,000km ~ 10.000km를 주행한 뒤 위치를 교환해 준다.

6.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판매점에서 점검하며, 상처가 도달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7. 스페어 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상처유무, 남은 홈 깊이 등을 필히 점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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