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생]주택가·마트에서 도둑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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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펴진 차만 노리는 차량 절도범들
사이드미러 펴진 차만 노리는 차량 절도범들<사진출쳐=서울경찰 블로그>

제가 아는 한 언론사 A기자가 최근 노트북을 잃어버렸는데, 자동차 사이드미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약속 때문에 식당을 방문한 A기자는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한 뒤, 차를 주차해둔 식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려는데 뭔가 허전하더랍니다. 뒷좌석에 둔 노트북이 없어진 것을 그때서야 안거죠. 자신이 식당에 들어갈 때 차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것도요.

기자에게 노트북이란 군인의 총과 동격(?)으로, 생명줄과도 같다고 볼 수 있죠. 노트북을 잃어버리면 당장 기자 작성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사진이나 취재 자료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사라지지요.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더랍니다.

자고 있는 부인을 깨워 다시 식당으로 가면서 ‘내 노트북은 낡았으니 근처에 버리고 갔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잠시 갖기도 했지만, 역시 노트북은 없었습니다.

KakaoTalk_20160415_103223757다음날 중고 노트북을 급하게 구해 일을 마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마 찾기 힘들 겁니다”라는 허탈한 얘기만 들었습니다.

경찰 曰 “요즘 차들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혀 멀리서도 문이 열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둑들 눈에 사이드미러 펴진 차는 그야말로 ‘내차 털어가세요’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실제로 사례를 찾아보니 서울은 물론 부산과 광주 등 전국의 주택가와 마트 등에서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은 차량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 절도범은 경찰에 잡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 10대를 열어보면 최소한 6~7대는 열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이드미러 자동 폴더 기능이 있는 신형 모델이나, 대형차, 고급차일수록 범죄의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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